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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살 뺄 결심을 하고 주변에 알리면 지속하는 힘이 생긴다.

by 기쁜지렁이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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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 몸무게와 수선집 사장님의 오지랖을 계기로 10 몇 년 만에 살 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나만의 계획을 남에게 쉽게 말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다이어트 결심은 달라야 했습니다.

다이어트는 주변인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가족에게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다.

함께 식사를 하는 가족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합니다.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단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식단을 함께하기는 어렵더라도 외식이나 간식으로 유혹받지 않으려면 진지하게 가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가족에게 다이어트 시작을 알렸습니다. 과식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간식도 먹지 않을 예정이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도 가족 관계에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평소 먹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고 특히 떡볶이 같은 분식이나 치킨을 즐기며 직장 스트레스를 푸는 저에게 음식 조절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가 식탐이 많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남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으로 배가 부르면 음식을 그만 먹게 됩니다. 그런데 집에 있을 때면 밖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맛있는 걸 먹으면서 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밥을 배불리 먹고 나서도 달콤한 간식을 찾고 과자를 찾아 먹고 있습니다. 계속 그렇게 먹다가는 다이어트를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선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혹시 내가 밥을 다 먹고도 계속해서 무언가를 먹고 있으면 자제를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정신을 놓고 먹고 있다가도 누군가가 옆에서 지적을 하게되면 식탐을 어느 정도 제어하게 됩니다. 다행히 남편은 제 다이어트를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었고, 저의 다이어트를 계기로 가족 식단도 건강한 재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다이어트 시작을 선언한다.

가정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직장입니다. 오후 시간이 되면 피로를 느끼는 동료들은 달달한 간식을 서로 권하며 먹을때가 많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수시로 먹는 간식을 끊어야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다음날 여느때처럼 동료들은 서로 간식을 권하며 먹습니다. 빵이나 쿠키, 젤리 같은 간식을 나눠주며 먹으라고 합니다. 저는 같이 근무하는 주변 동료들에게 다이어트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간식은 먹지않을 예정입니다. 간식을 나눠주시는 여러분의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이렇습니다. "살 뺄곳이 어디 있다고 다이어트를 하세요? 지금도 보기 좋습니다. 나이 들어서 살 빼면 골다공증 생깁니다." 등등. 주로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들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이런 반응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됩니다. 남들은 내가 다이어트를 하든 안 하든 사실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어쩌면 상대의 다이어트를 원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맛있는 걸 함께 먹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짜로 살을 빼고 싶다면 주변의 참견을 철저히 외면해야 합니다. 내가 정한 목표대로만 가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알리고나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내가 다이어트 한다는 걸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알리게 되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살 빼기는 진정으로 힘든 과정입니다. 꾸준히 해야 하는 운동도 힘들지만, 음식을 조절한다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제어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로 힘든 과정입니다. 다이어트 진행 과정 중에 고비가 여러 번 올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맛있는 걸 보면 먹고 싶어 집니다. 그렇지만 주변에 내 다이어트 계획을 알렸기 때문에 오기가 생깁니다. 내가 이걸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면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수도 있어. 난 꼭 성공할 거야. 난 성공할 수 있어.라는 오기가 생깁니다. 

저는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같이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을 떠올리며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 참았습니다. 내가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달.라고 말했을 때 유독 한 사람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심이세요? 선언하시는건가요?"

그분은 제게 큰 소리로 물어봤고 저는 큰 소리를 대답했습니다.

"진심입니다. 선언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살을 잘 뺄 수 있도록 잘 좀 도와주세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때 공기 흐름과 장면이 떠올라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그만두게 된다면 제가 너무 우스운 사람이 될 거 같았습니다.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다이어트 고비를 넘기며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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